1. 콘퍼런스콜 개요 및 서두
- 진행자: Alexia Quadrani (투자자 관계 담당 이사)
- 발표자: Julie Sweet (회장 겸 CEO), Angie Park (CFO)
- 주요 공지: 2026년 10월 14일 뉴욕시에서 'Investor Day'를 개최할 예정임. 본 통화에는 미래예측진술과 비GAAP 재무지표가 포함되어 있음.
2. 경영진 기조연설 (Julie Sweet CEO & Angie Park CFO)
3분기 성과 총평
- 지역, 산업군, 업무 유형 전반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을 또 한 번 확대함. 전년 동기 대비 약 10억 달러, 연초 누적(YTD) 기준 34억 달러의 매출 성장을 달성함.
- 분기 예약액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고객 30곳을 확보하여, YTD 누적 104곳을 기록함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 이는 고객사들의 전사적 혁신(Reinvention) 프로그램 규모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임.
3분기 실적 저해 요인 (중동 분쟁)
-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당초 기대치보다 약 1억 달러의 매출 차질이 발생함.
- 직접적 영향: 중동 지역 내 컨설팅 사업 위축 (~50%)
- 간접적 영향: 중동 외 글로벌 지역에서 제품(Products) 및 자원(Resources) 산업군의 재량 지출(Discretionary spend) 감소 (~50%)
- EMEA 지역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수주에 약 4억 달러 규모의 영향이 있었으며, 일부 대형 매니지드 서비스(Managed Services) 계약 건은 고객사 사유로 인해 2027 회계연도(FY27)로 이연됨.
핵심 성장 전략: AI 및 비인력 기반(Non-FTE) 모델
- 생태계 파트너십: Top 10 에코시스템 파트너로부터의 매출 성장률이 전사 평균을 지속적으로 상회함. Anthropic, Databricks, Gemini, Nvidia, OpenAI 등 신흥 AI/데이터 파트너를 통한 예약(Bookings) 규모는 FY25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궤도에 있음.
- 대규모 AI 전환: 파일럿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Production) 환경에 AI를 내재화하는 대형 계약(영국 BT 그룹, 스텔란티스, 미쓰비시 케미컬 등)이 늘고 있음. 이번 분기에만 100곳의 신규 고객이 고도화된 AI 프로젝트를 시작함.
- 사이버 보안 비즈니스의 대전환 (OT 보안): * Dragos(지분 과반), runZero, NetRise를 전격 인수하여 최초의 통합 운영 기술(OT) 사이버 보안 플랫폼을 구축함.
- AI 확산 및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전력망, 데이터센터, 제조시설 등 핵심 인프라 보안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을 공략함. 이를 통해 OT 보안 부문의 총 주소 가능 시장(TAM)을 3배 이상 확장함.
- 중견기업(Mid-Market) 공략: 매출 3억~30억 달러 규모의 중견기업 시장($240B 규모)을 타깃으로 하는 'Accenture Edge' 비즈니스를 다음 주에 공식 출시함. Microsoft와의 합작사인 아바나드(Avanade)와 긴밀히 연계하여 효율적인 영업 모델을 구축할 예정임.
주요 재무 지표 요약 (Angie Park CFO)
- 매출: $18.7B (현지 통화 기준 3% 증가, 연방 사업(AFS) 영향 제외 시 약 4% 증가).
- 컨설팅: $9.3B (현지 통화 1% 증가)
- 매니지드 서비스: $9.4B (현지 통화 5% 증가, 기술 및 인프라 매니지드 서비스가 견인)
- 지역별 매출 성장률 (현지 통화 기준): 미주(Americas) 1% [AFS 제외 시 3%], EMEA 4%, 아시아 태평양(Asia Pacific) 8% (일본, 호주, 싱가포르가 주도).
- 수익성: 영업이익률 17.0% (전년 동기 대비 20 bps 개선).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3.80으로 9% 증가함.
- 주주 환원: 3분기 자사주 매입 $1.2B (600만 주), 배당금 $1.0B (주당 $1.63, 10% 인상) 지급 완료. YTD 총 82억 달러 환원.
3. 주요 질의응답 (Q&A) 정리
Q1. 중동 분쟁의 여파 및 4분기 거시경제 불확실성 (Citi, Bryan Keane)
- 질문: 이란-미국 간 합의로 분쟁이 완화될 조짐이 보이는데, 3분기 1억 달러 차질 이후 4분기 가이던스에는 불확실성이 어떻게 반영되었는가? 매니지드 서비스 이연 분이 4분기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가?
- 경영진 답변 (Julie & Angie): 분기 말 마지막 몇 주 동안 재량 지출(Discretionary spend) 감소 등의 간접적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에, 4분기에 더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가이던스 범위를 넓게 설정(1%~5% 성장)함. 자동차 산업 등 장기적 과제를 안고 있는 업종의 부진과 유가 상승도 부담임. 이연된 대형 계약들은 4분기가 아닌 FY27로 밀려난 것이므로 4분기 매출이 급증하진 않을 것임.
Q2. OT 보안 자산 3곳 인수의 전략적 배경 및 리스크 (JP Morgan, Tien-Tsin Huang)
- 질문: Dragos, runZero, NetRise 3개 자산을 동시에 결합하는 과정에서 통합 리스크나 초기 지분 희석 우려가 없는가? 왜 다른 분야보다 보안을 AI의 핵심 동력으로 우선시했는가?
- 경영진 답변 (Julie Sweet): AI 혁명과 물리적 AI(Physical AI)의 성공은 전력망, 데이터센터 같은 핵심 인프라를 보호하는 OT 보안 없이는 불가능함. 3개 자산은 분산된 시스템을 통합하려는 고객 수요에 맞춰 단일 계약 구조로 출발하며, Dragos의 강력한 플랫폼 구축 경험이 있어 통합 리스크는 낮음. 이번 인수는 단기 매출 추가보다 고성장 영역(인수 자산 매출 $208M 규모, 성장률 48%)으로의 체질 개선 및 비인력 기반(Non-FTE) 상업 모델로의 전환이라는 거대한 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임.
Q3. 컨설팅 수주(Bookings)와 매출(Revenues) 간의 괴리 원인 (Wells Fargo, Jason Kupferberg)
- 질문: 컨설팅 예약은 4개 분기 연속 견조한데 고정환율 매출 성장이 둔화된 이유는 무엇인가? 백로그 전환율 문제인가, 중동의 영향인가?
- 경영진 답변 (Angie & Julie): 3분기 중동 관련 차질액 1억 달러가 전부 컨설팅 매출에서 발생한 점이 타격을 줌. 그러나 컨설팅 예약 성장의 본질은 긍정적임. 고객들이 대형 매니지드 서비스 계약 내에서 단순 비용 효율화만 찾는 것이 아니라, AI 도입과 프로세스 전환을 위해 컨설팅 및 변화 관리(Change management) 역량을 대거 요구하고 있음. 이에 따라 대형 프로그램 내 컨설팅 매출 믹스가 강화되는 트렌드가 3개 분기째 이어지고 있음.
Q4. AI 인프라 및 토큰(Token) 지출이 서비스 예산에 미치는 영향 (Goldman Sachs, Jim Schneider)
- 질문: 고객들의 AI 인프라 및 토큰 지출 비용 압박이 액센추어의 서비스/소프트웨어 TAM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가?
- 경영진 답변 (Julie Sweet): 과거 클라우드 도입 초기 시절 비용 폭증으로 고심하던 고객들을 위해 FinOps(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비즈니스를 키웠던 것과 유사함. 현재 고객들은 AI 지출 대비 확실한 투자수익률(ROI)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당사는 토큰 및 LLM 모델 활용을 최적화해 주는 전문 서비스(Tokenomics 플랫폼 등)를 제공하여 오히려 수요를 흡수하고 있음. 전체 서비스 예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없으며, 오히려 부족한 고객 예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당사가 OT 보안 확장 및 중견기업(Mid-Market) 진출을 통해 자체적으로 TAM을 3배 이상 키우는 전략을 취하고 있음.
Q5. FY27 아웃룩 및 마진 개선 전망 (Baird, Dave Koning 등)
- 질문: 거시 환경을 제외하면 AI 기초 수요가 성장을 재가속할 것으로 보는지, 그리고 FY27에도 평소 수준(10~30 bps)의 영업이익률 확장이 가능한가?
- 경영진 답변 (Julie & Angie): 대기업들이 전사 운영에 AI를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대형 프로그램 수요와 평균 프로젝트 규모가 꾸준히 커지고 있어 장기적으로 매우 낙관적임. 이번에 발표한 90억 달러 규모의 M&A 효과로 FY27 진입 시 약 2% 미만의 비유기적 매출 기여를 안고 시작할 것임. 구체적인 FY27 가이던스는 추후 업데이트하겠지만, 대규모 투자 속에서도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 개선과 마진 확장 기조를 지속하는 것이 당사의 일관된 목표임.
Q6. 컨설팅 수주(Bookings) 호조의 배경 및 세부 분야별 수요 (Susquehanna, Jamie Friedman)
- 질문: 중동 역풍과 환율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이번 분기 컨설팅 수주출하비율(Book-to-bill)이 1.1배 이상(직전 분기 1.3배)으로 견조했던 배경은 무엇인가? 기술 컨설팅이나 전략 컨설팅 등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의 수요가 강한가?
- 경영진 답변 (Julie Sweet):
- 현재 고객들은 단순히 추상적인 '전략'이나 특정 기술 영역만 단독으로 구매하기보다, 비즈니스 문제를 실제로 해결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구매하고 있음. 따라서 전통적인 구분을 두지 않고 접근함.
- 수요가 집중되는 핵심 분야는 디지털 제조(Digital manufacturing), 사이버 보안(Cybersecurity), 마케팅, 그리고 대형 프로그램에 내재된 변화 관리(Change management)임. 이들은 기업 전반의 기능을 아우르며 가시적인 성장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영역임.
- 가장 중요한 차별점은 고객들이 AI 적용 여부와 관계없이 '가시적이고 확실한 투자수익률(ROI)'을 중시한다는 점임. 고객들이 건당 1억 달러가 넘는 대형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액센추어가 확실한 성과를 낼 것이라는 강력한 신뢰가 있기 때문이며, 이것이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고 있음.
Q7. 고정 가격(Fixed Price) 계약 비중 확대 및 마진 구조 (Susquehanna, Jamie Friedman)
- 질문: 지난 2분기 공시에서 고정 가격 계약 비중이 전체 업무의 약 60%를 차지한다고 했는데, 이 트렌드의 변화 과정과 수요 상황은 어떠한가? 또한 일반 계약과 비교했을 때 고정 가격 계약의 수익성(Margin) 차이가 있는가?
- 경영진 답변 (Angie Park):
- 고정 가격 계약 비중은 현재 60%를 넘어섰으며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임. 이는 명확한 ROI와 리스크 관리를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와 맞물려 있음.
- 고정 가격 트렌드는 컨설팅과 매니지드 서비스(Managed Services) 전반에서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관찰되며, 특정 업무 유형에만 치우치지 않음.
- 수익성 측면에서 고정 가격 계약은 액센추어의 전체 마진 구조와 유사한 존(Zone)에서 형성되고 있음. 따라서 고정 가격 계약과 다른 형태의 상업적 계약 구조(Commercial constructs) 간에 유의미한 마진/수익성 차이는 존재하지 않으며, 이는 회사의 전반적인 실적 마진 안정성으로 증명되고 있음.
NOTE:
오히려 놀라운 부분
제가 가장 먼저 본 것은 Goldman 질문입니다.
질문 자체가 시장의 공포를 정확히 보여줍니다.
질문:
"AI 인프라와 토큰 비용이 늘어나면서 서비스 예산이 줄어드는 것 아닌가?"
이건 사실 제가 앞서 말했던 핵심 우려였습니다.
즉
- GPU
- 모델
- 토큰
이 AI 가치 대부분을 먹어버리고
Accenture 같은 서비스 회사 몫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Julie Sweet의 답변은 의외로 강합니다.
요약하면
"고객들이 AI 비용 최적화를 못해서 고생하고 있고,
우리는 그걸 해결해주는 서비스를 판다."
입니다.
이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시장 논리는
AI 비용 증가 → 서비스 예산 감소
인데
경영진 논리는
AI 비용 증가 → 최적화 컨설팅 증가
입니다.
둘 중 누가 맞는지는 아직 모르지만
최소한 경영진은 방어 논리가 아니라
성장 논리를 제시했습니다.
내가 제일 중요하게 본 문장
Q5 답변입니다.
평균 프로젝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 문장은 그냥 지나치면 안 됩니다.
시장이 걱정하는 건
AI 때문에
프로젝트 수는 유지되지만
프로젝트 단가가 내려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경영진은 정반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Enterprise AI가 파일럿 단계를 지나
전사 도입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이게 사실이면
프로젝트 규모는
오히려 커집니다.
예를 들어
2024년
"GPT PoC"
100만 달러
2026년
"전사 ERP + CRM + 공급망 AI 통합"
5천만~1억 달러
이렇게 됩니다.
그래서
"평균 계약 규모 확대"
라는 표현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왜 -13%인가?
이제 반대로 생각해봅시다.
시장이 싫어할 만한 문장은 뭐였을까요?
1번
중동 영향
1억 달러 매출 차질
이건 사실 별것 아닙니다.
18.7B 기준
0.5% 수준입니다.
-13%를 설명하기에는 너무 작습니다.
2번
4억 달러 수주 지연
이건 조금 더 큽니다.
하지만
취소가 아니라
FY27 이연입니다.
이것도 -13%급은 아닙니다.
3번
이 문장
이게 핵심일 수 있습니다.
4분기에는 더 큰 영향을 가정했다
시장은 이걸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시장은 원래
Q3가 바닥이라고 기대했을 수 있는데
경영진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재량 지출 감소
(Discretionary Spend Weakness)
라는 단어는
IT 서비스 업종에서 매우 위험한 표현입니다.
왜냐하면
재량 지출이 줄어들면
제일 먼저 잘리는 것이
- 컨설팅
- 혁신 프로젝트
- AI 실험
입니다.
그래서 시장은
실적보다
4분기와 FY27 성장률을 걱정하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시장이 실제로 듣고 싶었던 것
시장이 원한 답변은
사실 이것입니다.
"AI 수요가 폭발하고 있고
FY27은 성장 가속 구간이다."
그런데 실제 답변은
"AI 수요는 매우 좋다.
하지만 거시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입니다.
즉
Bull들은
AI 가속을 기대했는데
경영진은
거시 불확실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경우 시장은 실망합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
사실 저는 이번 콜에서
OT 보안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Dragos
runZero
NetRise
인수.
Julie Sweet는 이걸
보안 사업 확대
라고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AI와 Physical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즉
Accenture가
"사람 보내서 ERP 구축하는 회사"
에서
"AI 인프라 운영 플랫폼"
으로 이동하려는 시도가 보입니다.
시장이 아직 이걸 믿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시장이 말하는 것
장외 -13%는
제가 보기엔
"실적이 나쁘다"
가 아닙니다.
오히려
"좋긴 한데 우리가 기대한 AI 초고성장은 아직 아니다"
에 가깝습니다.
현재 시장은 ACN을 평가할 때
전통적인 기준을 안 씁니다.
시장 머릿속 질문은 하나입니다.
"AI 시대에 Accenture가 엔비디아처럼 될 수 있는가,
아니면 그냥 성장률 3~5%짜리 컨설팅 회사인가?"
이번 실적은 후자보다는 훨씬 좋았지만, 전자를 증명할 만큼 폭발적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만약 기관투자자였다면 이번 콜의 핵심 메시지를 이렇게 요약할 것입니다.
"AI 수요는 생각보다 강하다. 문제는 수요가 아니라 속도다."
실적과 수주는 AI 붕괴론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반면 경영진은 FY27 성장 가속을 확신할 정도로 공격적인 언어도 쓰지 않았습니다. 지금 시장은 그 중간지대를 가장 싫어하고 있고, 그 실망이 장외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