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장의 침묵과 기계적 비명
2025년 12월 30일(KST 기준), 월스트리트의 표면은 연말의 '피로감(Fatigue)'이라는 단어로 포장되어 있으나, 그 이면에서는 매우 기계적이고 폭력적인 자본의 재배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시장 참여자와 언론은 오늘의 하락을 단순한 "산타 랠리의 소멸" 혹은 "차익 실현"으로 치부하고 있습니다.1 그러나 데이터는 이것이 자발적인 매도가 아님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귀금속 증거금 인상이라는 외부 충격이 레버리지 생태계의 가장 약한 고리를 타격했고, 그 충격파가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 자산군인 거대 기술주(Big Tech)로 전이된 '강제된 청산(Forced Liquidation)' 이벤트입니다.
저희는 현재 시장이 거시경제적 성장 둔화(Macro Slowdown)를 우려하는 것이 아니라, 미시적인 유동성 경색(Micro-Liquidity Crunch)에 반응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11%까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 하락의 최대 수혜주여야 할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한 '상관관계의 붕괴'가 그 결정적 증거입니다.3 이는 펀더멘털의 변화가 아닌,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한 현금 확보 전쟁(Dash for Cash)이 시작되었음을 시사합니다.
본 리포트는 뉴스 헤드라인 뒤에 숨겨진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여, 왜 오늘의 하락이 단순한 조정이 아닌 전술적 방어 태세로의 전환을 요구하는지, 그리고 이 유동성 충격이 어떻게 2026년 1분기의 시장 주도권을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해 냉철한 분석을 제시하겠습니다.

STEP 1. 오늘의 ‘가격 사실’ 정리 (Price Tape First)
가격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오직 해석만이 실수할 뿐입니다. 2025년 12월 29일(현지시간)의 장마감 데이터는 전형적인 'Risk-Off' 시그널을 보내고 있으나,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섹터 간의 디커플링(Decoupling)이 극심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1 핵심 자산 가격 변화 및 구조적 함의
| 자산 클래스 (Asset Class) | 지수/티커 (Index/Ticker) | 종가 (Price/Level) | 일간 변화율 (Daily Chg) | 장중 특이사항 및 구조적 함의 | 데이터 출처 |
| Equities | S&P 500 | 6,905.74 | -0.35% | 6,930 저항선 돌파 실패. 기술적 피로감과 유동성 매도세가 충돌했습니다. | 2 |
| Equities | Nasdaq Composite | 23,474.35 | -0.50% |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심화되었습니다. AI 섹터가 현금 인출기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 6 |
| Equities | Dow Jones IA | 48,461.93 | -0.51% | 산업재와 기술주의 동반 부진이 지수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 2 |
| Commodities | Gold Futures | ~$4,350 | -4.40% | [핵심 트리거] CME 증거금 인상 발표 직후 패닉 셀링이 발생했습니다. | 1 |
| Commodities | Silver Futures | ~$72.15 | -8.70% | 고변동성(High-Beta) 자산의 전형적인 붕괴 패턴입니다. 파라볼릭 추세를 이탈했습니다. | 1 |
| Energy | WTI Crude Oil | $57.90 | +2.00% | [디커플링] 지정학적 긴장(베네수엘라)과 가치주 로테이션 수혜를 입었습니다. | 1 |
| Rates | 10Y Treasury Yield | 4.115% | -1.8 bps | 안전 자산 선호(Flight to Quality) 현상이 나타났으나 주식시장 방어에는 실패했습니다. | 4 |
| Volatility | VIX | 13.60 | +0.97% | 상승폭이 제한적입니다. 이는 패닉(Panic)이 아닌 질서 있는 청산(Orderly Liquidation)임을 암시합니다. | 9 |
1.2 섹터별 발산(Divergence) 심층 분석
오늘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금리 하락 = 기술주 상승"이라는 2025년의 지배적 공식이 깨졌다는 점입니다.
- 기술주(Technology)의 기계적 매도: 엔비디아(NVDA, -1.2%)와 테슬라(TSLA, -3.3%)의 하락은 기업 개별의 악재라기보다는 포트폴리오 차원의 강제 조정 성격이 짙습니다.1 헤지펀드들은 금/은 선물에서의 마진콜(Margin Call)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수익이 많이 나고 유동성이 풍부한 자산인 엔비디아와 테슬라를 매도하여 현금을 마련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전형적인 유동성 위기 시의 상관관계 1.0 현상입니다.
- 반도체 내의 차별화 (The Semi-Split): 흥미로운 점은 마이크론(MU)이 +2.5% 상승했다는 것입니다.1 이는 시장이 'AI 인프라 투자(Capex)에 대한 의구심'은 가지고 있으나, '메모리 반도체의 사이클 회복'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투자자들은 고평가된 AI 플랫폼(PLTR, -2.4%)을 팔고, 턴어라운드하는 부품주(MU)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 에너지(Energy)의 헷지 기능 부활: 유가가 2% 상승하며 에너지 섹터가 1%대 강세를 보였습니다.1 텍사스 퍼시픽 랜드(TPL, +2.2%)와 같은 업스트림 기업들의 강세는 자본이 기술적 성장주에서 지정학적 가치주로 대피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1.3 파생 및 수급 신호 (Derivatives & Flow)
- VIX의 미온적 반응: VIX 지수가 13.60으로 소폭(+0.97%) 상승하는 데 그쳤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신호입니다.10 만약 이것이 거시경제적 위기(Recession)의 전조였다면 VIX는 15 이상으로 급등했을 것입니다. 현재의 낮은 변동성 상승폭은 이번 하락이 시스템 리스크가 아닌, 선물 시장 내부의 포지션 청산 과정임을 뒷받침합니다.
- 비트코인의 상대적 견조함: 비트코인은 $87,300 선에서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금과 은이 폭락한 것에 비하면 놀라울 정도로 잘 버텨주었습니다.11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레버리지가 귀금속 시장만큼 과열되지 않았거나, 현물 ETF 등을 통한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더리움(ETH)의 경우 대형 기업(Bitmine)의 축적 뉴스가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12
STEP 2. 당일 발생 ‘사건 목록’ (Event Log)
오늘의 가격 움직임을 촉발하고 정당화하는 구조적 사건들을 나열하고 그 인과관계를 분석하겠습니다.
2.1 CME의 '마진 기요틴(Margin Guillotine)'
오늘 시장을 뒤흔든 가장 결정적인 사건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기습적인 증거금 인상입니다.13
- 팩트: CME는 2026년 3월물 은(Silver) 선물의 개시 증거금을 계약당 약 $22,000에서 $25,000 수준으로 약 13% 인상했습니다. 금(Gold) 선물에 대해서도 유사한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 배경: 2025년 들어 은 가격이 2배 이상 폭등하고 금이 64% 상승하는 등 상품 시장의 투기적 과열이 극에 달했습니다.3 거래소는 결제 불이행 위험을 막기 위해 변동성이 커질 때 증거금을 인상하여 레버리지를 강제로 축소시킵니다.
- 파급 효과: 이는 1980년 헌트 형제 사태나 2011년 은 가격 폭락 사태와 유사한 메커니즘입니다. 레버리지를 최대로 사용하던 트레이더들은 즉각적인 현금 납입 요구(Margin Call)에 직면했고, 이를 맞추기 위해 보유 중인 금속을 투매하거나 다른 주식 자산을 팔아야 했습니다. 이것이 오늘 기술주 하락의 직접적인 트리거입니다.
2.2 [M&A/Corporate] 소프트뱅크의 디지털브리지 인수
거시적 우려 속에서도 기업 간 거래(M&A)는 활발합니다.
- 팩트: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데이터센터 투자사 디지털브리지(DigitalBridge, DBRG)를 40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보도로 DBRG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1
- 함의: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AI 과잉 투자(Overinvestment)" 우려 1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사건입니다. '스마트 머니'는 여전히 AI 인프라 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이는 AI 테마가 완전히 소멸된 것이 아니라, 옥석 가리기(Differentiation)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합니다.
2.3 [Geopolitics] 베네수엘라 긴장과 유가 상승
- 팩트: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WTI 원유 선물이 2% 상승하여 배럴당 $57.90을 기록했습니다.1
- 함의: 유가 상승은 에너지 섹터로의 자금 로테이션을 정당화하는 명분이 되었습니다. 기술주가 흔들릴 때 에너지가 대안처로 부상하는 전형적인 헤지 메커니즘이 작동 중입니다.
STEP 3. 가능한 설명 가설 도출 (Hypothesis Generation)
오늘의 가격 데이터를 설명할 수 있는 세 가지 경쟁 가설을 수립합니다.
가설 A: 거시경제 침체 공포 (The Macro Growth Scare)
- 논리: 채권 금리 하락(10년물 4.11%)과 주식 시장 하락은 2026년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신호입니다. 투자자들은 성장에 대한 기대를 접고 안전 자산인 채권으로 도피하고 있습니다.
- 예상되는 현상: 주식 폭락, 원자재(원유, 구리) 폭락, 정크본드 스프레드 확대.
가설 B: AI 수익성 회의론 (The AI ROI Disillusionment)
- 논리: 빅테크 기업들의 막대한 AI 설비 투자(Capex)가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벨리 펀드(Gabelli Funds)의 코멘트처럼 "이익 풀(Profit Pools)이 불확실하다"는 인식이 매도를 주도합니다.1
- 예상되는 현상: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 등 AI 관련주 집중 매도. 반면 비기술주(가치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함.
가설 C: 유동성 충격에 의한 기계적 청산 (The Mechanical Liquidity Shock)
- 논리: CME의 증거금 인상이 레버리지 포지션의 강제 청산을 유발했습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유동성 공백을 메우기 위해 수익이 많이 난 기술주를 매도하는 '교차 자산 오염(Cross-Asset Contagion)'이 발생했습니다. 펀더멘털보다는 수급 꼬임이 원인입니다.
- 예상되는 현상: 금/은의 폭락과 기술주의 동조화. 채권 금리 하락(담보 가치 상승). 에너지 등 비상관 자산의 선방.
STEP 4. 가설 간 1차 검증 (Cross-Check)
데이터를 통해 각 가설을 검증하고 기각합니다.
검증 1: 가설 A (경기 침체) 테스트
- 질문: 만약 경기 침체 공포가 원인이라면 원유 가격은 어떻게 반응했어야 합니까?
- 관측: 비록 지정학적 이슈가 있긴 하나, 경기 침체 시나리오에서 원유는 수요 둔화 우려로 급락해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 WTI는 2% 상승했습니다.1 또한, 경기 민감주인 마이크론(반도체 메모리)이 2.5% 상승했습니다.
- 결론: 기각 (REJECTED). 오늘의 시장 움직임은 광범위한 경기 침체 공포로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검증 2: 가설 B (AI 회의론) 테스트
- 질문: AI 회의론이 지배적이라면, 소프트뱅크의 데이터센터 인수는 어떻게 설명할 것입니까?
- 관측: 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은 존재하지만, 수십억 달러 규모의 M&A가 성사되었다는 것은 장기 자본이 여전히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AI 회의론만으로는 금과 은의 동시 폭락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 결론: 부분 채택 (PARTIALLY VALID). 기술주 하락의 심리적 배경은 되지만, 오늘 발생한 전방위적 자산 가격 변동의 타이밍과 강도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검증 3: 가설 C (유동성 충격) 테스트
- 질문: CME 증거금 인상 발표 시점과 시장 하락 시점이 일치합니까?
- 관측: 금과 은의 폭락은 CME의 조치 직후 시작되었으며, 이 시간대에 맞춰 나스닥의 매도 물량이 출회되었습니다. 고레버리지 자산(선물)에서 현물 주식으로 매도가 전이되는 전형적인 마진콜 패턴입니다. 또한 금리 하락은 안전자산 선호보다는, 담보로서의 국채 수요 증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결론: 채택 (CONFIRMED). 현재의 가격 움직임(Commodity Crash + Tech Sell-off + Oil Rally)을 가장 모순 없이 설명하는 가설입니다.
STEP 5. 오늘의 ‘해석’ 제시 (Tactical Interpretation)
“시장은 경기 침체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레버리지 비용의 급증에 반응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시장 하락은 펀더멘털의 붕괴가 아닌 **'유동성 이벤트(Liquidity Event)'**로 정의됩니다. CME의 마진 기요틴이 작동하면서 귀금속 시장의 과도한 레버리지가 잘려나갔고, 그 파편이 기술주 진영으로 튀었습니다.
- 기술주의 하락은 '죄'가 아닌 '벌'입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하락한 이유는 그들의 실적이 나빠서가 아니라, 그들이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유동성이 풍부하고 수익이 많이 난 자산(ATM Machine)**이었기 때문입니다. 펀드 매니저들은 은 선물에서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엔비디아를 매도했습니다. 이것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수급적 왜곡입니다.
- 금리의 역설: 10년물 금리의 하락(4.11%)은 주식 시장에 호재가 되어야 했으나, 오늘은 '성장 우려'보다는 '유동성 확보를 위한 안전 자산 쏠림'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수익(Return)보다는 자본의 보전(Return of Capital)을 우선시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 로테이션의 명확성: 자금은 시장을 완전히 떠나지 않았습니다. 기술주에서 빠져나온 자금의 일부는 에너지(Energy)와 같은 지정학적 헤지 자산과 마이크론(MU) 같은 턴어라운드 스토리로 이동했습니다.
전술적 판단:
현재의 하락은 '산타 랠리'의 실패를 확정 짓는 신호입니다. 연말의 얇은 거래량(Thin Liquidity) 속에서 발생한 마진콜 사태는 며칠간의 여진(Aftershock)을 동반할 것입니다. 따라서 저희는 공격적인 저가 매수보다는, 마진콜 매물이 소화될 때까지 방어적인 관망세를 유지하며 에너지 섹터 비중을 유지하는 전략을 권고드립니다.
STEP 6. 내일 판단을 바꿀 ‘트리거’ 명시 (Decision Triggers)
저희의 '유동성 충격' 가설이 틀렸거나, 상황이 구조적 위기로 전이될 수 있는 변곡점을 미리 설정합니다.
| 트리거 지표 (Indicators) | 임계값 (Threshold) | 해석 및 대응 시나리오 |
| 달러 인덱스 (DXY) | 98.50 상회 | 현재 98.06 수준입니다. 만약 달러가 급등한다면, 이는 단순한 마진콜을 넘어선 글로벌 담보 부족(Collateral Shortage) 사태를 의미합니다. 이 경우 모든 자산(주식, 채권, 금,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현금화하셔야 합니다. |
| 미 10년물 금리 | 4.20%로 급반등 | 금리가 다시 튀어 오른다면, 채권 시장이 경기 침체 우려를 철회했다는 뜻입니다. 이는 'Bad News is Bad News' 국면 종료를 의미하며, 은행주(Financials) 매수 기회로 전환됩니다. |
| 금(Gold) 가격 | $4,450 회복 | 금이 CME 규제에도 불구하고 즉각 반등한다면, 시장의 '화폐 가치 하락(Debasement)' 베팅이 규제보다 강력하다는 증거입니다. 이 경우 비트코인과 은을 강력 매수해야 합니다. |
| 엔비디아 (NVDA) | $180 하향 돌파 | 현재 $187.94입니다. 만약 $180 지지선이 무너진다면, 이는 유동성 이슈를 넘어선 추세적 하락장의 시작입니다. 기술주 비중을 전량 축소하셔야 합니다. |
7. 상세 분석: 자산별 심층 리포트
7.1 주식 시장: 산타는 오지 않았습니다 (The Cancelled Rally)
S&P 500은 6,905.74로 마감하며 6,930 저항선을 뚫지 못했습니다.15 기술적 분석상, 이는 '이중 천장(Double Top)' 형성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한 신호입니다. 나스닥 100 지수 역시 23,600선 위에서의 안착에 실패하며 모멘텀 소진을 드러냈습니다.
- 산타 랠리의 통계적 의미: Stock Trader's Almanac에 따르면, 산타 랠리 기간(연말 5일+연초 2일)에 주가가 하락할 경우, 다음 해 1분기 약세장이 찾아올 확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습니다. "산타가 오지 않으면, 곰(Bear)들이 찾아온다"는 월가의 격언은 지금 현실화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5
- 소프트뱅크의 역발상: 가벨리 펀드 등 주류 매니저들이 AI Capex 과잉을 우려할 때 1, 소프트뱅크의 DBRG 인수는 중요한 시사점을 줍니다. 시장은 '하드웨어(Chips)'에서 '인프라(Data Centers)'와 '전력(Power)'으로 테마를 이동시키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7.2 원자재 시장: 규제가 만든 폭락 (Regulation-Induced Crash)
은(Silver) 가격의 -8.7% 하락은 정상적인 시장 반응이 아닙니다. 2025년 들어 2배 상승한 은 가격에 대해 CME가 제동을 건 것입니다.3
- 과거의 교훈: 2011년 4월, 은 가격이 $50에 근접했을 때 CME는 2주 동안 5차례 증거금을 인상했습니다. 그 결과 은 가격은 30% 폭락했습니다. 현재의 상황은 그때와 판박이입니다. 레버리지가 제거되는 과정(De-leveraging)은 보통 V자 반등보다는 L자형 침체나 추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분간 원자재 롱 포지션은 극도로 위험합니다.
7.3 암호화폐: 태풍의 눈 (Eye of the Storm)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상대적으로 고요합니다. Bitmine사가 410만 개의 이더리움 토큰(약 132억 달러 가치)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은 12, 암호화폐 시장의 하방을 지지하는 강력한 '고래(Whale)'의 존재를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 디커플링 가능성: 통상적으로 금이 하락하면 비트코인도 하락합니다(대체 자산 성격). 그러나 이번에는 금이 규제로 인해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은 규제 이슈에서 자유로웠기에 상대적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2026년 암호화폐가 전통 자산과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0. 결론 (Conclusion)
"칼날이 떨어지고 있을 때는 영웅이 되려 하지 마십시오. 바닥에 꽂힌 뒤에 뽑아도 늦지 않습니다."
2025년 12월 29일의 시장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겼습니다. 그것은 **"가장 큰 위험은 펀더멘털이 아닌, 시장의 구조(Structure) 그 자체에 숨어 있다"**는 것입니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나 기업 실적에 골몰하고 있을 때, 정작 시장을 무너뜨린 것은 거래소의 증거금 규정이라는 '배관(Plumbing)'의 문제였습니다.
유동성이 풍부할 때 레버리지는 축복이지만, 유동성이 회수될 때 레버리지는 단두대가 됩니다. 오늘 저희는 그 단두대의 칼날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은(Silver)에서 시작된 비명은 엔비디아(Nvidia)의 하락으로 메아리쳤습니다.
현재의 시장은 '매수 기회'가 아닌 '검증의 시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산타 랠리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버리십시오. 지금은 유동성 파티의 청구서가 도착한 시점입니다. 마진콜의 여진이 멈추고, 기술적 지지선(S&P 500 6,850)에서의 바닥 다지기가 확인되기 전까지, 현금을 쥐고 에너지 섹터와 같은 '실물 가치'에 숨어 있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전술이 될 것입니다.
"칼날이 떨어지고 있을 때는 영웅이 되려 하지 마십시오. 바닥에 꽂힌 뒤에 뽑아도 늦지 않습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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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ll Street loses ground in final stretch of 2025 | AP News, 12월 30, 2025에 액세스, https://apnews.com/article/stocks-markets-rates-china-trump-71965915d3206d69b9d5a4c2ec69b16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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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DAQ Composite Falls 0.50% to 23474.35 — Data Talk - Morningstar, 12월 30, 2025에 액세스, https://www.morningstar.com/news/dow-jones/202512295111/nasdaq-composite-falls-050-to-2347435-data-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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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Things to Know Before the Stock Market Opens, 12월 30, 2025에 액세스, https://www.investopedia.com/5-things-to-know-before-the-stock-market-opens-december-29-2025-11876794
- Bitmine's ether stash tops 4.1 million tokens as crypto and cash holdings reach $13.2 billion, 12월 30, 2025에 액세스, https://www.interactivecrypto.com/bitmines-ether-stash-tops-41-million-tokens-as-crypto-and-cash-holdings-reach-132-billion-1767031856373
- Performance Bond Requirements - Metal Margin - Effective December 29, 2025, 12월 30, 2025에 액세스, https://www.cmegroup.com/notices/clearing/2025/25-393.html
- COMEX silver sinks 11%, MCX falls 8% intraday as CME margin hike knocks white metal prices, 12월 30, 2025에 액세스, https://m.economictimes.com/markets/commodities/comex-silver-sinks-11-mcx-falls-8-intraday-as-cme-margin-hike-knocks-white-metal-prices/articleshow/126229913.cms
- S&P 500 Historical Data (SPX) - Investing.com, 12월 30, 2025에 액세스, https://www.investing.com/indices/us-spx-500-historical-data